솔직히 말하면 저도 청년 정책 챙기는 거 귀찮을 때 많아요. 신청서 쓰다 보면 머리 아프고, 자격요건 보다가 “어차피 나는 안 되겠지” 하고 포기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. 그런데 제가 2023년에 청년도약계좌 신청 안 했던 거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요. 진짜로요. 그래서 2026년에는 여러분이 저처럼 후회 안 하셨으면 해서 이 글 씁니다.
일단 2026년 청년 정책은 큰 틀에서 보면 자산형성, 주거, 취업, 이 세 가지 축으로 굴러갑니다. 정부가 매년 비슷한 구조를 유지하면서 금액이나 조건을 조금씩 손보는 식이에요. 그래서 한 번 익혀두면 매년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꿀팁이라면 꿀팁.
청년도약계좌, 이건 진짜 안 하면 손해예요
제 친구 중에 2023년 6월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넣고 있는 애가 있는데, 만기 때 5천만 원 가까이 모일 거라고 하더라고요. 월 70만 원씩 5년이긴 한데, 정부 기여금이랑 이자, 비과세 혜택까지 합치면 일반 적금이랑 비교가 안 됩니다.

2026년에도 청년도약계좌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에요. 만 19세부터 34세까지(병역 이행 기간은 최대 6년 추가 인정), 개인소득 7,500만 원 이하, 가구소득 중위 250% 이하면 가입 가능합니다. 신청은 매달 초에 취급은행 앱에서 받아요. 국민, 신한, 하나, 우리, 농협 같은 시중은행 앱 들어가서 “청년도약계좌”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.
꿀팁 하나 드리자면, 월 납입금액을 꼭 70만 원으로 꽉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. 1천 원 단위로 자유롭게 넣을 수 있어요. 형편 안 되면 10만 원만 넣어도 되고요. 중요한 건 계좌를 일단 열어두는 거. 혹시 여러분도 “나중에 가입하지 뭐” 하고 미루고 계신 거 아니죠?
월세 사는 청년이라면 청년월세 특별지원
이건 제가 직접 받아본 거라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.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, 그러니까 1년에 2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. 2024년에 한 번 종료됐다가 호응이 좋아서 연장됐고, 2026년에도 비슷한 형태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요.

조건이 좀 까다롭긴 합니다. 만 19~34세, 부모님과 따로 살아야 하고(주민등록상), 보증금 5천만 원 이하 + 월세 70만 원 이하 주택에 살아야 해요. 본인 소득은 중위 60% 이하, 부모 포함 원가구 소득은 중위 100% 이하.
제가 신청할 때 가장 헷갈렸던 게 “원가구 소득”이었어요. 부모님 소득까지 본다는 게 어이없기도 했고요. 그런데 만 30세 이상이거나, 혼인했거나, 일정 소득 이상이면 본인 가구만 봅니다. 이 부분 꼭 체크하세요. 신청은 복지로(bokjiro.go.kr) 또는 주민센터에서 가능합니다.

서류 준비할 때 임대차계약서랑 월세 이체 내역(최근 3개월) 꼭 챙기세요. 저는 계좌이체 안 하고 현금으로 내다가 증빙이 안 돼서 두 달 헤맸어요. 진짜 멍청한 짓이었죠.

일자리 못 구한 청년에게는 국민취업지원제도
취준 길어지면 통장 잔고도 마음도 바닥나잖아요. 저도 그 시기 겪어봤고요. 이때 진짜 도움 됐던 게 국민취업지원제도입니다. 1유형은 월 50만 원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고(부양가족 있으면 최대 90만 원까지), 직업훈련도 연계해줘요.
만 15~69세 중에 15~34세 청년은 좀 더 완화된 기준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. 가구소득 중위 60% 이하, 재산 4억 원 이하(청년은 5억까지)면 1유형 신청 가능. 워크넷에서 신청하고 고용센터 가서 상담받으면 됩니다.
사실 저는 처음에 “이거 받으면 뭔가 패배자 같다”는 이상한 자존심 때문에 안 했어요. 근데 지나고 보니 이게 무슨 자존심인가 싶더라고요. 세금 낸 거 돌려받는 건데. 혹시 비슷한 생각하시는 분 있다면 그냥 신청하세요. 진짜로요.

그 외에 챙기면 좋은 것들
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라면 무조건 알아야 하고요. 2년 만기에 본인 적립금 대비 회사+정부 매칭으로 1,2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. 단, 사업 규모가 매년 조정되니까 입사하자마자 회사 인사팀에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.
K-패스 교통비 환급도 챙기세요. 청년은 30% 환급. 한 달에 5만 원 교통비 쓰면 1만 5천 원 돌려받는 거예요. 1년이면 18만 원. 작아 보여도 무시 못 합니다.
마지막으로 제가 진심으로 추천하는 건 “온통청년”(youthcenter.go.kr)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두는 거예요. 지자체 정책까지 다 모아놨어요. 서울 사는 분이면 서울청년포털, 경기도면 경기청년포털도 따로 있고요. 지자체별 정책이 진짜 알짜배기인 경우 많거든요. 서울시 청년수당 같은 거.

사실 정부지원금이라는 게 알면 받고 모르면 못 받는 구조잖아요. 좀 불공평하긴 한데, 그래도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부지런히 찾아보는 것뿐이니까요. 2026년 1월 되면 각 정책 공고가 우르르 나올 텐데, 그때 허둥대지 말고 지금부터 자격요건 한 번씩 훑어두시길. 저도 다시 마음 다잡고 정리하러 가야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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